나를 먼저 보내며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나를 먼저 보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1회 작성일 18-10-22 12:03

본문

          나를 먼저 보내며/강민경

 

  

       사철 구분 뚜렷함 없이

       제 마음 내키는 대로 떨어져 눕는

       하와이, 나뭇잎들도

       옷 갈아입을 때는 안다

 

       그들에게도 겨울은 온다고

       노란 나뭇잎 떨어뜨려

       사람들이, 저를 밟고 걷는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똑같은 소리로

       한국의 단풍 길을 연상케 한다

 

 내가

 어머니 곁에 있겠다고 고집부릴 때

 나를 먼저 보내며 곧 따라오시겠다

 달래시고 하염없이 손 흔들어

 길을 터 주신 그분과 같이

 나무도

 제 살점을 그렇게 떨구어 내겠지!

 가을이면 새로 올 생명을 위해

 먼저 보내고 뒤따르며 감내한

 벗어버릴 수 없는

 희생은

 

 허무하고 서운하고 슬픈

 운행(運行) 같지만

 지구의 행복은 더욱, 빛나고

 거룩한 삶인 것이 분명하다.

  

 

추천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살점 떨구어내는 단풍잎은 모성애가 짙은가 봅니다. 다음세대를위해 내자신을 먼저 희생하니 초목도 처음과 나중을 아나봅니다.

강민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 님:
한국은 벌써 잔바람이 불고 눈발도 날리겠네요
고국 산천이 눈에 어리네요 항상 따뜻한 말씀으로 격려 해 주심에
힘 돋우며 감사드립니다 늘 향필 하소서 ^ ^

Total 117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7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7-08
116
못난 친구 댓글+ 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7-18
115
태풍의 눈 댓글+ 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7-27
11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8-03
113
바람산에서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8-14
112
공존이란?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8-21
11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 08-30
110
이민자의 길 댓글+ 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9-03
109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9-11
108
가을에게 댓글+ 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9-23
107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10-02
10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10-09
10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10-15
열람중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0-22
10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10-30
10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11-08
101
빛의 일기 댓글+ 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11-16
10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11-24
99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12-01
98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2-06
97
12월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12-15
96
비와 외로움 댓글+ 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12-23
9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1-02
94
사랑의 미로 댓글+ 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1-08
9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1-15
92
풀잎의 연가 댓글+ 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1 01-19
9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1-27
90
촛불/강민경 댓글+ 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2-04
89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2-17
88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3-12
87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3-21
8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4-02
8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4-11
8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4-19
8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4-28
8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05-05
81
터널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 05-12
8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5-16
79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5-20
78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5-24
77
조개의 눈물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05-31
7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6-07
7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6-12
74
넝쿨 선인장 댓글+ 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06-19
7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6-27
72
꽃뱀 댓글+ 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7-01
71
구름의 속성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7-08
7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7-14
69
파도 댓글+ 8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7-24
68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7-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