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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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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5-11 13:16

본문

찔레꽃


이남일


지나간 날들을 부질없다 말하지만

지금도 그곳에는

예쁜 봄꽃이 피었다 가고

 

그리운 날들을 허무하다 말하지만

지금도 그곳에는

못 잊을 마음들이 불었다 간다.

 

그때처럼 꽃이 건네는 말

그날처럼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

밤마다 별빛처럼 쏟아놓고 가는 곳

 

보고 싶다, 입에 물고

속절없는 세월 그냥 잊으라지만

그리움은 변하지 않는 것

모두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곳

 

고향집 그곳에는

지금도 찔레꽃 피었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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