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苦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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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59회 작성일 18-05-25 08:39본문
비오는 날의 苦惱
봄비 치곤 많이 내리는
울적한 어느 오후
침울함은 혈관으로 흘러
목 밑까지 차오른다.
물에 담근 스펀지처럼
세상도 빗물에 젖었지만
내 가슴 깊은 곳은
여전히 심한 가뭄이다.
채워지지 않는 가슴은
사랑의 결핍증이나
품성의 결함 때문도 아니다
靈魂에 대한 목마름이다.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황소처럼 버티고 서 있는
강퍅한 사람을 향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뜨거운 눈물이 핑 돌고
가슴에 차가운 바람이 분다.
비 맞으며 마당가를 서성이던
蕩子의 아버지가 보인다.
2018.5.25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이 점점 사악해 져 가는 세상이라
그런 지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사랑이 점점 약해저가는 느낌이 듭니다.
자기 밖에 모르는 시대상 참 너그러움이
기대되는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내 가슴 깊은 곳에는 여전히 심한 가뭄.....
말씀하신대로 영혼에 대한 목마름임을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귀한 시에 동감하면서 감명 깊게 감상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자주 내리는 봄비 덕분에 봄가뭄 없이 지나가고
저수지마다 가득 차있으니 벼농사 걱정은 없다 싶었더니
일부 작물에는 그닥 좋지 않기도 하나 봅니다
하늘과 땅이 함께 우는 날이 조만간 올 것 같은 느낌
봄날의 마지막 주말은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엔 비 오는 날 밀 복아 먹었습니다
올 봄은 날씨가 이상 하리 만치 별로예요
그래도 슬퍼 하지 마시고 건강 하셔요 박인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