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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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91회 작성일 18-06-27 01:37본문
손가락에 관하여
탈을 벗어 부끄러운,
이 단말(端末)의 촉감
때가 끼어 어쩌면,
정겨운 이 괴이한 착각
비 온 뒤 맑게 개인 날이면
햇빛 쪼이려 꿈틀대는
정신 한 조각, 머물 곳 없다
매일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이는데도
- 안희선
To The Missing Hours
[memo]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눈 앞의 먹고 살아가는 일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 그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돈문제이겠지요
(아니라 하며 시침떼기 없기)
뭐, 우리네 日常의 삶이란 게 대체로 그렇지만요
그건 시인들도 그런 거 같아요
시니 뭐니 하며.. 형이상적 形而上的 고상함을 있는대로 다 떨지만
현실의 실생활에선 그런 고상함과는 거리가 십만팔천리 먼,
경우가 그 얼마나 많던지..
그래서, 저도 늘 손가락 마디가 아픕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 전에 그만 찔레 가시 하나
오른손 엄지에 박혔지만
무심히 여겼건만
이젠 스쳐도 아픔으로 돌아옵니다
이젠 빼야 할 때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