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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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46회 작성일 18-05-14 04:00본문
밭이랑에 아지랑이 돌고
눈 둑에 쑥이 고개를 내밀 때
텅 빈 시골 마을에는
제비도 돌아오지 않았다.
손손(孫孫)이 밭 갈던 이들이
손이 부릅뜨도록 쟁기질해도
보릿고개를 넘지 못해
하나 둘 도회지로 떠나고
옆집 살던 소녀마저
아버지 손을 잡고 떠나던 날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던 나는
멍하게 바라만 보았다.
아직도 종달새 우는 봄이면
가슴 적셔오는 그리움이
백발이 성성한 노인 가슴에
물안개처럼 스며든다.
2018.5.14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마득한 옛날은 아니어도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던 시절 있었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죽기살기로 일만 했던 시절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여전히 그리움으로 남은 일도 아름답듯
남은 봄날은 더욱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을 떠나야하는 아픔을 많은 사람들이
겪여야하는 아픔 시기가 있었지요.
이제는 그것이 그림으로 되어
남아 있어 더 마음에 와 닫습니다.
그렇습니다.
봄이면 가슴 적셔오는 그리움이
노인 가슴에 스며드는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이 가득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때 보릿고개 시절엔
시골 살기 어려워 도회지로 나간 사람이 많죠
이젠 먹거리 하나는 충분하지만
너무 삭막해진 세상입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누구나 오월이 오면 아련한 그리움에 젖나봅니다. 시인님께서도 잊을수없는 오월이 가슴 한켠에 잠자고 있나 봅니다.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적시는 그리움이 있다는것은
박인걸 시인님의 시심이 넘친다는게 아닐까요
아름답고 고운 시심으로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