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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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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9회 작성일 25-06-12 10:32

본문

아버지


            권정순



삶이 지옥일 때 당신을 의식했고

당신 곁을 떠나오듯

지옥 같은 삶 버리려 애쓰곤 했습니다


육신의 갈증 뿌리치고

영혼의 갈증 갈망하며

공갈같이 사라지고 없는 당신의 진심 궁금해합니다


술에 행복 담긴 듯

담배에 기쁨 묶인 듯

한평생 벗 삼고 지내신 당신이었는데

그것에 속고 묶여 따라가고 안계십니다


술 사 드리다가 중단하고

담배 사 드리다가 중단한 것이 불효였는지

올망졸망 일곱 자녀 두고

흔적 없는 곳으로 행복 찾아 떠나가셨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는 미운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딸이라고 집을 나가셨던 아버지
단 한순간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아버지
그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천국에서 아버지 엄마
평안하시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물 보다
피가 진하다고 한것 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 보면
선과 악이 섞여 있고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다가도
나름 대로 철학이 생기지 싶습니다
고운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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