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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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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9회 작성일 21-02-05 11:28

본문

그대의 미소가




그대의 미소가
풍랑을 멈춘 겁니다.
도무지 꿈쩍도 않던 암초들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멀거니 바라만 보고
침묵할 수밖에 없는
부두의 인고를 딛고
아직도 바람을 타고 떠도는
상흔만 가득한 시공을 넘어
검푸른 파도가 간직하고 있는
난파의 의미를 절절히
깨닫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까
그대의 맑은 미소가





문학바탕.2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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