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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는 그 사람을 기다리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80회 작성일 25-04-14 05:29

본문

* 오지 않는 그 사람을 기다리며 *

                               우심 안국훈

 

하룻밤에도 수천수만의 파도 스쳐간

갯바위는 바다에서 생존하는 법을 깨닫고

강물에 넘어지고 닳아지는

조약돌은 둥그런 평정심을 얻는다

 

지척에 있으면서 좀체 닿지 않는

그 사람과 나의 거리는

늘 저 별처럼 멀기만 한데

얼마나 기다려야 칠석이 될까

 

기도하며 하루 마무리하면

밤새 단잠을 자게 되고

기분 좋게 새로운 아침 맞이하지만

사랑의 과거형인 그 사람이 왜 보고 싶어질까

 

온몸에 열꽃처럼 피었다가 가라앉지 못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일지라도

봄바람에 떨어진 꽃잎처럼 떠난 사람 기다리는 건

어제처럼 달팽이 같은 세월 견뎌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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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잊을 수 없는 탓인 줄 알면서도
허송세월인 줄 알면서
행여나 하는 마음에 기다리게 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장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둘만의 거리는
아무도 모르고
둘만의 사이는
세월이 답입니다
또 그렇게 기다리며
허송세월같지만
참고살아야지요.

항상 뜻이 담겨있는 글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노장로 시인님!
둘만의 추억이 있어 그리움이 되고
둘만의 약속을 믿기에 기다리는지 모릅니다
봄비에 강풍에 춘설까지 심란하지만
행복한 4월 보내시길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한없이 기다리는 일도 언젠가 끝이 나고
결국 그리움도 추억으로 남겠지요
비 그치고 화사한 햇살처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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