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고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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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고래의 꿈 *
우심 안국훈
송사리만 사는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을 만나고부터
어디에서 왔는지 잘 모르지만
내 가슴에는 푸른 고래 한 마리 산다
울컥 운명처럼 토해내는 그리움 되어
날마다 물안개처럼 피어오르고
푸른 꿈 찾아 새털 같은 날갯짓으로 허공 날며
멈출 수 없는 손길로 그 사람을 그린다
살아 천 년 사는 게 어디 주목뿐이랴
애절함 담은 거문고 소리 들리고
달빛 아래 언약한 푸른 시절의 추억 보이고
저만치에서 들리는 알 수 없는 속삭임 오히려 반갑다
미련은 하이얀 갈꽃으로 피어나고
그리움은 황금빛 억새꽃으로 피어나듯
바람 따라 흔들려야 꽃이고
낭만 찾아 향기로워야 사랑이어라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마음에 자리 잡은 사랑 이야기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아무리 바쁘게 살더라도
그리움은 가슴에 남았다가
불쑥 고개 내미는 봄날입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