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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와 줄다리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1회 작성일 25-04-19 09:54

본문

낙서와 줄다리기

 

노장로 최홍종

 

처음에는 전혀 그 의도와는 수만리 간격의 길 이었어요

밑 훔치고 기껏 한 짓이 물은 나무껍질 속으로 흐른다.

이웃 집 시장바구니를 들고 긴 호스를 추스르며

고로쇠 물 체취에 정신이 팔려 마중물이 음독이라니..

건강 검진 줄에 멍청이 서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황홀한 안도 속에 누굴 겨냥하고 시위를 떠난 화살이

속사포를 수없이 날렸지만 오히려 중공군 따발총이 불을 뿜고

영 아니었어요. 벽에 난장을 치고 부부가 싸운 흔적이 웃습니다.

사막은 메마르고 물기가 출렁거리면 비가 왔나요?

다시 보자고 손가락 깍지 끼고 복사까지 약조했지만

맛 집 벽에는 퉁퉁 불어터진 매운 라면 건더기만

서로 원인도 이유도 모른 채 껴안고 당기고 처량하고 가관이다

이유 없는 총알받이 어딜 가고 있나요?

부부싸움 터 인가요? 개판이지요.

자기 잃은 신분증에는 이름도 없고 자기는 지인을 잃고

러시아 병정으로 어버이 수령 만세! 전투에 차출이라니..

먹는 것 하나는 해결하러 긴 사연을 적었지만

마구잡이로 마음대로 휘갈겨 써 봐도 낙서는 오히려 외롭군요.

 

2025 4/19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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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굴이나 벽면에 누군가 남겨 놓은 낙서를 보면
그 상황의 진실을 엿보게 됩니다
죽음을 앞두고 쓴 글엔 애절함이 묻어나고 
삶에 대한 고민이 느껴집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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