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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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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4회 작성일 22-12-10 17:38

본문

   등잔의 겨울

                                    ㅡ 이 원 문 ㅡ


달걀 꾸러미 들고 석유 받아 오던 날

큰 병으로 한 병 가득 불 심지 올려도 되겠지

그러면 화롯불 앞 고구마 깎기도 좋고

연필은 안 그런가 공책 잘 보여 좋고

불 밝아 우리 엄마 바느질 하기 좋고


그 며칠 석유 아끼느라 이내 어두웠는데

오늘 밤은 밝은 불에 얼마나 좋을까

호야등불은 제삿날이나 밝히는 불이고

더듬 더듬 어두운 겨울 밤

무엇이 보이고 안 보일까


그래도 엄마의 사랑은 어두워도 잘 보였고

우리들의 투정은 더 캄캄히 어두워지지만 않았나                         

울 뒤 부엉이는 왜 그리 울어 대는지

불 끄면 고요히 더 깊어 가는 밤

천정 속 쥐의 놀이는 깊은 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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