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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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파문 *
우심 안국훈
길을 헤매다가 주저앉은 곳마다
기어이 노오란 미소 짓는 민들레꽃 보면
천근만근 무거운 삶의 무게 감내하고
슬몃 눈물 훔치며 하늘 바라본다
과거와 미래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현재는 옹달샘에서 솟아나는 생명이고
연마한 지 오래되어도 가르침의 끝은 없어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질문 하나 되뇐다
걷기 시작하고 말을 배우던 어린 시절 보내고
봄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성장통 겪으며
뻐꾸기 섧게 우는 밤마다 우여곡절 많은 삶
아슬아슬하게 홀로 이어가는 중이다
사는 게 아무리 고단해도 견뎌내면서
늙어가는 게 우리네 인생
잔잔한 호수에 조약돌 하나 던지면
작은 파문은 그 사람 마음 저 끝까지 닿으리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누구나 태어나면 조약돌 같은 삶, 작은 파문 이르키며 살아가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요즘 활짝 피어나던 벚꽃들이
어느새 낙화 되어
아쉬움을 더하게 됩니다
행복한 하루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