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의 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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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랑의 증표 *
우심 안국훈
보름달을 애타게 기다리며
아린 상처 보듬으면
보름이나 기다리는 동안에도
온몸 가득한 그리움은 푸른 숨 쉰다
그립다는 말일랑 꼭꼭 가슴에 숨긴 채
휑한 눈망울로 수척해진 마음
밤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다
저 멀리 환하게 달려오는 새벽하늘 아래
푸른 멍울 안으로 품은 그리움은
침묵으로 잠든 열꽃 되어
명치 끝에서 한 송이 붉은 동백 피어난다
헤아릴 수 없는 꽃이 진다고 해도
아련히 떠오르는 보고 싶은 얼굴
그대 생각만 해도 절로 찾아오는 설렘은
사랑의 증표인 게 분명하다
댓글목록
湖月님의 댓글

명치 끝에서 한 송이 붉은 동백 피어난다
잘 표현된 글 한 줄
감상 잘하고 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안행덕 시인님!
얼마 전에 들린 천리포수목원
목련꽃은 피지 않고
수많은 종류의 동백꽃은 반겨주었습니다
행복한 4월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못 잊을 영원한 그리움이 되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해마다 잊지 않고 피어나는 봄꽃을 보노라면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되고
저마다 다른 모습이 다 아름답기만 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