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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9회 작성일 18-07-09 07:04

본문

담쟁이 이야기 / 정심 김덕성

 

 

 

담을 너무 종아 해

담장이는

오늘도 아파트 담벼락을 탄다

 

철판으로 된 담인데도

아랑곳없이 오르며

녹색 이파리로 산뜻하게 물들이며

담과 사랑을 속삭인다

돌담이 아니래도 달갑게 오른다

 

비바람 치며 강풍이 불어와도

한 겨울에 알몸이 되어도

담쟁이는 불만이 없다

 

담은 담쟁이를 안고 좋아하니

담쟁이는 담을 품고 사랑하니

천생연분인 이들은

우리처럼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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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둥지를 튼 것인지
언덕 아래 담쟁이가 훌쩍 자라고 있지만 
바로 위에는 아이비를 심어놓았는데
지난 한파 때문인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쟁이는 아마  끈기가 있어
힘있게 자라고 있나 봅니다.
아이비가 자라지 못하는 것은
저도 한파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귀한 걸음 주시고 고운 글 주셔서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칠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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