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여름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9회 작성일 22-07-20 19:20

본문

여름 바다


 정민기



 벌써 몇 병째 파도를 철썩철썩 들이마시는
 해변을 따라 산책하듯 거닐고 있다
 추위 지나고 봄맞이하는 사람은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 여름을 맞이하는 사람은
 눈 씻고 찾아봐도 아마 찾기 힘들 것이다
 푸른 돗자리 위에 햇살을 골고루 널어놓는 해
 문득 입 다문 수평선을 배 한 척이 지나간다
 수산물을 가득 넣고 있는 주머니에 거미 어부가
 얼기설기 거미줄을 천천히 넣어 놓는다
 금세 놀란 햇살이 파닥파닥 뛰어오르고 있다
 끼룩거리며 노래 부르는 척, 갈매기 한 마리
 눈독을 들이는 저 눈빛 넓은 바다처럼 광활하다
 해변을 떠나기 전, 마음 한 번이라도 철썩거린다
 바지에 실례한 듯 어기적어기적 더딘 여름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 실랑이하는 장마전선에
 지루한 표정으로 나무 아래 개 한 마리 뒹굴고
 푸른 고래 배 속에는 출렁거리는 물고기가 많다
 나뭇잎 한 마리 용케도 햇볕을 피해 달리는데
 하필이면 해변을 왔다 갔다 철썩! 붙잡히고 만다
 해가 햇살 혀를 수만 수천 번 날름거리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1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돗자리 위에 햇살을 골고루 널어놓는 해
 문득 입 다문 수평선을 배 한 척이 지나간다//

수산물을 가득 넣고 있는 주머니에 거미 어부가
 얼기설기 거미줄을 천천히 넣어 놓는다 //

끼룩거리며 노래 부르는 척, 갈매기 한 마리
 눈독을 들이는 저 눈빛 넓은 바다처럼 광활하다//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 실랑이하는 장마전선에
 지루한 표정으로 나무 아래 개 한 마리 뒹굴고
 푸른 고래 배 속에는 출렁거리는 물고기가 많다 //

해가
햇살 혀를 수만 수천 번 날름거리고 있다 //

여름 바다를
아주 맛깔스럽게

앞에서 철썩이는 파도처럼 잘 빚었습니다
세월의 이끼처럼 정진의 필력이 화풍으로 펼쳤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정민기 시인님!

Total 21,111건 119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211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8-14
15210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8-14
1520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8-14
15208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8-13
15207
해바라기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 08-13
15206
매미 허물 댓글+ 2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8-13
1520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8-13
15204
마음 꽃밭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8-13
15203
행복 만들기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8-13
1520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8-13
15201
매미의 가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8-13
15200
꽃노을 댓글+ 3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1 08-12
1519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8-12
15198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8-12
15197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8-12
15196
그 이름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8-12
15195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 08-12
15194
인연의 향기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8-12
15193
빗속의 마음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8-12
15192
연꽃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8-11
15191
장마 댓글+ 4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8-11
15190
어떤 사랑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8-11
15189
등대의 노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8-11
15188
무지개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8-11
15187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8-10
15186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8-10
15185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8-10
1518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8-10
15183
마음에 보석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8-10
15182
들꽃 나들이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8-10
1518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8-10
15180
고향의 장마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8-10
15179
수박 댓글+ 3
예솔전희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8-09
15178
장마전선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8-09
15177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 08-09
15176
적멸 댓글+ 2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8-09
15175
그렇게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8-09
15174
백년친구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8-09
15173
구름의 바다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8-09
1517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8-08
15171
꿈꾸는 계절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8-08
15170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1 08-08
15169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8-08
15168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1 08-08
15167
추억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8-08
15166
여름 그림자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8-08
15165
지구는 돈다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8-07
15164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8-07
15163
입추(立秋) 댓글+ 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1 08-07
1516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1 08-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