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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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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1회 작성일 22-07-22 03:10

본문

   여름 광

                               ㅡ 이 원 문 ㅡ


세월의 끄을림에 컴컴한 것인지 어두운 것인지

매달린 멍석 마름 위 거미줄 걸쳐 있고

빈 항아리 독 몇개 먼지 앉아 뿌옇다       

여름에는 보리쌀 겨울에는 하얀 쌀

식구의 입이 몇이나 되나 


칠 팔월 구월 남은 보릿고개

저 남은 보리쌀이 그 보릿고개 잘 넘겨 줄까

세상에 있는 것 다 있어도 사람의 입 다음 아닌가

메뚜기가 걷어 낼 광 안의 거미줄

몇 개의 쌀독 메뚜기의 소식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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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남에 배고픔의 세월이었죠
새마을 운동이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얼마나 못 살았으면 아침마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뭐니 뭐니 해도 배고픔 보다 설음은 없습니다

건강하시죠
좋은 아침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쌀이 남아돌고
물질은 풍요로운 세상 살고 있지만
마음은 늘 가난하고
영혼은 거미줄을 치며 사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7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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