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海印의 설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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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30회 작성일 22-12-29 14:00본문
해인海印의 설원에서 / 淸草배창호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짊어진
청빈한 고송古松의 가지마다
뭉게뭉게 은쟁반 빛살의 고분을 피웠으니
바윗고을 홍류紅流 계곡에도
소복소복 하얀 젖무덤이 장관이다
세속을 초월한 정절을 보란 듯이
눈보라가 사방을 휘몰아쳐
천 년의 긴 잠에 빠진
해인海印의 설원을 보니
차마 범접할 수 없는 고찰古刹의
예스러운 풍취가 저리도 고울까,
어쩌지도 못한 삶이 끝없는 고해라서
일탈하는, 잊히지 않는 소리 바람이 인다
영겁永劫을 두고도 못다 한
고적한 겨울 동안거冬安居,
빈 가슴에 화두話頭가 눈부시게 사각인다
댓글목록
갈매나무님의 댓글
갈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견고하면서도 장중한 응시가 고즈넉하게 들립니다. 좋은 시 감상하였습니다.
정건우님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배창호 시인님, 운영팀에서 옛날 계정을 복구시켜서 바로 잡아주었습니다. 관심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정건우 시인님!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해인사를 2번 가게 되어
변화된 세월을 실감했습니다
입구의 소나무가 반갑고
만나는 사람마다 미소 짓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흐름은 사계절을 지나가면서
특히 눈보라가 사방을 휘몰아치며 겨울
하얀 눈이 내려 설경을 이루어 놓을 떼
그 설국은 멋진 왕국입니다.
해인의 설원에서 감명을 받으며 머물다 갑니다.
묵은 해 뜻있게 보내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셔서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