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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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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8회 작성일 21-11-19 15:46

본문



인생 이야기(인생, 여울목에 앉아 사유/은파 오애숙


꽃잎의 미소가 아름다운 건 

그 어떠한 것도 보지 않은 척 

뭔가를 들어도 듣지 않은 척 

자신의 한 때 알고 있다는 듯 

풋풋한 미소로 행복 뿌리려 

꽃잎은 빙그레 웃고 있네요 


나뭇잎 미소가 아름다운 건 

한여름 작열한 뙤약볕에서 

갈맷빛 시나브로 나부끼며 

피스톤 내뿜는 마음의 향기 

만인에게 행복 심어 주려고 

나뭇잎은 그저 미소 합니다 


인생사 지친 삶에 그늘 되어 

포근히 감싸주는 이 있다면 

기 새롭게 받아 오뚝이처럼 

활짝 나래 펼칠 원동력 주매 

온누리 향그럼 휘날려주려만 

똥개 조련사 되어 망 씌우네 


잔잔한 가슴에 돌을 던지며 

소리 없이 지나가는 지렁일 

제 스타일로 밟아 버리고서 

매의 눈을 부아리고 있기에 

뱁새가 황새 되지 못하는 걸 

모르고 제세상이라 나발분다

추천1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뱁새가 황새 되지 못하는 걸
모르고 제세상이라 나발분다

"고운 시향이 풍기는 인생 이야기에서
깊이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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