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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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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1회 작성일 20-04-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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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갑옷을 입고

겨울을 버티던 나무들

봄소식에 성급하게 잎 틔운다.

숲으로 번져가는 봄기운

꽃잎부터 벙긋 는

색색의 화단에

유모차 앞세운 주부들,

셀로 폰에다

꽃들을 차곡차곡 담는다.

-

건너편 벤치에는

꽃들 하나하나에

점수를 매기는 동리 아줌마들

-

꽃들 마주보며

너 참 곱다

서로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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