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조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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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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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6회
작성일 23-08-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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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금으로/ 홍수희
조금은 손해 보는 삶을 살 일이다
조금은 져주는 삶을 살 일이다
마음에 솟아오르는 가시는 접어
부드러운 깃털이 되게 빗질할 일이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알게 되리니
너에게 준 상처가 나의 괴로움이 되고
너에게 준 따뜻함이 나를 안으리라는 것을
그 조금으로 사랑을 낳을 일이다
눈처럼 머리카락처럼 하얀 침상 위에서
먼 훗날, 생을 돌아다보며
내가 나에게 미소 지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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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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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먼 훗날, 생을 돌아다보며
내가 나에게 미소 지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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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고
온전한 삶이 없는데도
한 발짝 양보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에
스스로 고단한 인생길 걷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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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조금은 손해 보는 듯
다소 지는 듯 그렇게 살면 좋을 것을
좋은 시 감사합니다
홍수희 시인님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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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민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하영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여름이 가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지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모두 건강히 남은 여름 무사히 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