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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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鞍山백원기
태고의 신비가 숨 쉬는 곳
민통선 앞에 우뚝 서 있다
궁예가 후고구려 창건 때 올랐고
내가 은빛 소위로 올랐던 산
경원선 마지막 역 신탄리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절규가 있다
예서 오르고 싶던 욕망을 다 쏟아
1,2,3코스를 두루 다녀본다
힘센 옛적 장수가 한 삽 떠놓은 듯
뭉뚝 솟은 해발 832미터의 고대산
정상을 후딱 넘어 대광 계곡 향하니
유황 온천이 등산객을 반갑게 맞는다
그 옛날 비 내리는 저녁
판초 우의를 입고 행군했던
흔적 없는 산길을 걸으며
여기저기 옛 진지를 볼 때마다
긴장과 숨 가쁨이 팽배했던
6, 25를 생각한다
어느덧 서산에 해 기울고
단독 무장의 초병이 북녘을 응시한다
저 멀리 백마고지 철원평야
좌에서 우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살피는
단조로운 시간이
어두움과 함께 흘러간다
댓글목록
김상협님의 댓글

비 목 이라는 가곡이 생각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들려주신 김상협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 금요일 되시기 바랍나다.
노정혜님의 댓글

가신님의 피의 값으로
우리는 자유평화를 누립니다
자유는 그냥 얻어짐은 없습니다
안보 위에 평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한미일 동맹
지구촌과 손에 손 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건강하셔 조국의 지킵이가 됩시다
백원기님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우리 모두 나라 지킴이가 되어야겠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6.25 전쟁에서 당숙 두 분이
중부 전선에서 싸우시다 돌아가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지 싶습니다
저는 임관하여 부산에서 부마항쟁을 겪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도 장교단의 일원이시군요.
선배님들의 피나는 노력끝에 지금의
이 나라가 든든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