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 지붕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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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76회 작성일 20-03-22 11:00본문
정민기
비 오는 밤,
양철 지붕에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그녀의 발걸음 소리라고
생각하면서 잠들었던
기나긴 추억
처마 밑
낙숫물 아래로 흘러
오래된 흔적은 말라가고
환한 꽃 전구 켜져서
봄이 왔음을 알린다
그녀를 기다리며
봄의 마음속 꽃다발을 꺼낸다
나들이 나온 나비처럼
나풀나풀 머리 흩날리며
걸어오는 그녀처럼 휘황찬란한
봄밤의 정취를 느낀다
꽃 지는 날, 꽃처럼 날아간
그녀
발자국마다 향기로 물들었다
꽃에 취해 풀잎처럼 쓰러져
잠에 빠져들었다
바스락거리며 깨어난다
그녀가
낙엽 밟는
소리인 듯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번덕뜰 농원》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철 지붕의 노래
루핑집의 여름 떠거운 열기 옛날이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루핑집은
아스팔트 찌꺼기 코팅을 한
두꺼운 종이로 지붕을 만들어서
슬레이트처럼 빗소리가 그리 잘 들리지는 않죠!
양철 지붕 위에
우두두, 우두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
긴긴 밤 여운이 남죠!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새벽 양철 지붕의 추억에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