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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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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18-10-12 16:47

본문

   세월의 강

                         ㅡ 이 원 문 ㅡ


이른 봄 서릿발

가을날과 같고

여름날 더운 것 만큼

겨울도 춥다


나오고 들어가고

들어가고 나오고

쳇바퀴의 우리 인생

풀잎만이나 하던가            


떨어져 눈 감으니

그 다음 어디 갔나

허무하고 슬프도다

다시 못 올 우리 인생


서릿발에 찾은 양지

구름이 가리더니

찬 바람이 모는 구름

눈으로 덮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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