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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그림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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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4-04-27 10:54

본문

달그림자의 노래 / 차영섭

 

뽀얀 살결의 달이

을수 물속에서 목욕을 하고

조각난 달이 갑산 나뭇가지에 올라

그네를 탄다

 

해는 남자 달은 여자

낮달이 구름 뒤에서 살금살금 눈치만 살핀다

을수갑산 다 뒤져도

너 만한 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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