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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 시가 되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37회 작성일 19-01-16 06:42

본문

* 오후 한 시가 되면 *

                                             우심 안국훈

  

외투를 벗거나

젖은 양말을 말리거나

옛날이야기 풀어내다 보면

날 저물어 못 떠날지라도

 

비가 억수로 내리거나

눈이 허벌나게 쌓이거나

폭풍이 닥칠 것처럼 힘들면

우리 잠시 더 쉬어가자

 

아직 각종 모임에서

가물거리던 얼굴 만나고

술 한 잔 주고받으면

그래도 살만한 세상 아닌가

 

좋은 아침 보내고

서둘러 점심 먹고 나서

나른해지는 오후 한 시 되면

시 한 편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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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날씨거 추워지고 바람아 부니까
초미세먼지가 즐행랑을 쳤습니다.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인생살이에서 쉼이란 중요한 일인데 거기에
시 한 편을 쓰면서 산다는 것은 최고의 행복이요.
오늘도 그 행복을 누리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신문에 최근 미세먼지의 주범은 절반이 중국산이고
그 나머지 절반은 화석에너지라고 합니다
요즘 미세먼지보다 한파를 택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듯
상큼한 바람과 높푸른 하늘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차영섭 시인님!
날마다 좋은 글을 읽고
끊임없이 시를 쓰는 일은 행복합니다
따뜻한 말씀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후 한시가 되면
시 한 편이 그리워진다는 것은
시 사랑이 참으로 깊으신 것이네요
너무나 부럽습니다
공감하는 글 감사합니다
따뜻한 저녁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맛깔나는 시를 만나거나
좋은 글을 읽게 되면 참 행복해집니다
다시 맑아진 푸른 하늘 반갑듯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오전에는 일 때문에 시쓸 겨를이 없지요
오후에서야 내 마음을 들춰본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저는 오후엔 일에 지쳐
새벽에 일찍 일어나 글을 쓰게 됩니다
저마다 다른 생체리듬에 맞춰 사는 게 좋겠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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