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裸木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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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01회 작성일 22-12-15 06:31본문
어느 裸木의 독백
藝香 도지현
자연의 섭리는
사계절을 만들어 주셔서
철마다 예쁜 옷을 만들어 주었지
그런데 무슨 심사일까?
겨울만 되면 발가벗겨 놓으니
춥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
다행히도
하얀 순백의 천사가 내려와
목화 솜 옷을 입혀주어 따뜻했지
때로는 눈이 내려
가지마다 순백의 꽃을 피워주어
젊어진 느낌이 들어 혈류가 흐른다
다시 살아난 느낌
다음 계절엔 아름다운 꽃을 피워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해 보았으면
-시집 "그리움의 꽃은 지지 않는다" 중에서-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안에 감나무 하나 따지 않고
까치밥으로 남겨 두었더니
며칠 사이 수많은 새들이 찾아와서 만찬 벌이더니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겨울나무의 눈부신 눈꽃처럼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느끼면서 살고 있지만 참으로 우리
나라는 복된 나라임이 틀림 없습니다.
자연의 섭리로 이루어 가는 것이지만
우리에게는사계절이 있어서 만들어 주셔서
철마다 예쁜 옷을 갈아 입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나라임에 틀림 없지요.
눈이 내리는 아침 귀한 작품에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인성을 닮은 나목의 독백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에는 또 봄꽃이 리필되니
여유롭게 벗어버리는 나목은
어쩌면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사는
우리보다 훨씬 융통성이 있는 것 같네요^^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순리에 따르는 자연의 모든 것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런데 사람만이 역행을 하지요
그 욕심에 천 년도 곁눈으로 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