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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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03회 작성일 23-01-16 05:17본문
눈 내리는 간이역 / 藝香 도지현
시간이 멈추어 버린 곳
정지된 시간만큼
소리까지 흡수되어
정적만 감도는 간이역
승객들은 의자에서
언제부터 인가 화석이 되었고
시선은 유일하게 뜨거운
톱밥 난로를 향하고 있는데
언제 기차가 올지
언제 기차가 갈지
그 시간도 알 수 없는
침묵 속에 잠긴 간이역은
하얀 눈발 사이로
보일락 말락 하는 두 눈으로
그 나마라도 갈 곳
없는 나그네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주는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부지방엔 겨울비가 제법 내렸는데
영동지방엔 50센티미터 이상 폭설이 내렸네요
시인님의 시를 읽다 보니
눈부신 눈꽃 세상을 찾아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마음 따뜻한 새로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적만 감도는 간이역
시간이 멈추어버린 그 곳에는
그래도 하이얀 눈이 내리고 있고
그 나마 갈 곳 없는 한 나그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주는 간이역이
잘 묘사 된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藝香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금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간이 역에 왠지 모를 쓸쓸함만 남아 있네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