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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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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41회 작성일 19-07-21 14:06

본문

7월 / 조미자

    

기대와 설렘도 사그러들었다

그저 느슨해진 마음

꽃구경 끝난 줄 알았는데

동산 자락에 자귀꽃이 청사초롱 불을 켰네

맨살에 훅훅 찌는 햇볕을 두르고 시장가는 길

다리 위에서 잠시 멈춘다

냇물에 무성한 수초들 사이로

오리 한 쌍이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자맥질을 한다

발 담가 볼까?

웃음 남기고 지나는 시장 골목 

낮은 담장 위로 우거진 대추나무 감나무

초록 잎에 초록 열매 아직은

잎에 가려 드러나지 않아도

펴보니 보인다 살이 오른다

장마는 비켜 가고 목이 탈텐데

장한 어머니다 젖 물린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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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미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자연의 흐름 제 할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중 
건강하신 모습으로 만나요
존경과 감사 사랑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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