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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아프고 말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18회 작성일 19-07-24 21:10

본문

나 혼자 아프고 말게요 2/최명복 

사는 내내 가슴속에 
가시 하나 박힌 듯한 통증 하나쯤은 
나도 오래전부터 견디며 지냈습니다 

하루하루 명치끝이 
바위에 눌린 듯한 고통쯤은 
무딘 손으로 쓸어내리며
잘 참고 살았습니다 

지금도 부르면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은 이름 하나를
살갗에 피멍처럼 달고 무던히 참고
견디며 지나온 시간이었습니다

어쩜 우리는 서로 잘못 들어선
길에서 비켜가야 할 인연
그렇지 못해 지금까지 속앓이 할까요  
 
그래요 끊겠다고 끊을 수 있는 
인연이 어디 있겠는 지요
서로 마음만 상할 뿐이죠 

이제 당신을 잊을게요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며
아파 하는 일은 그만 할거예요 
지금까지 충분히 아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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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위같이 무거운 통증 부산 앞 바다에 던져 버리셔요
최영복 시인님
나라 꼴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 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이제 그만 그리움으로 아파하지 마시고
활기찬 삶으로 이어 가시기 바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과 달리
한번 아프면 고통이 더 심해지고
치유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아프지 않고 사는 삶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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