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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부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28회 작성일 19-07-25 15:12

본문

태풍 부는 날/ 홍수희

 

 

왠지 낯이 익다,

저 비바람 불어 제끼는 소리,

나뭇가지 우지끈 부러지는 소리,

전신주 쿵쿵 넘어지는 소리,

세움 간판 와장창 내동댕이치는 소리,

유리문 덜커덩 흔들리는 소리,

빈 깡통 데굴데굴 굴러가는 소리,

빗속을 달리던 자동차,

끼이이익 급정거하는 소리,

분쇄기능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

싸이클론 진공청소기 돌아가는 소리,

전화선 너머로 회오리치던,

사랑이 무너지던 소리,

너의 목소리,

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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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수희 시인님 
만날 수 있음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저기서 태풍이 불고 있습니다
준비도 없는데,,, 
고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제 더이상 희생만 하면서 살 수 없다는..
분노하며 흐느끼는 지인의 목소리를 전화너머 들었던 ...
태풍 불던 날 그 절박하고 안타까운 음성이 갑자기
기억의 귓전을 때리더라구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 부는 날
사랑이 무너지던 소리,
버려지던 소리,
너의 목소리, 들려오는 그 소리를 들으며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장마도 이제 끝을 알리는데
오늘도 많이 습하네요...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이 깊어지면
빗소리도 좋고 바람소리도 좋고
그리운 소리가 문득 들리면 기분 좋아집니다
짙어지는 여름향기 속에
남은 칠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 수희 시인님 올해도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하나는 무사히 지나 갔지요 안부 드리고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들의 삶에는 태풍이 불지않기를 소원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태풍은 우리의 스승노릇을 철저하게 하고있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삶에 태풍을 몇 차례만나지요.
저는 매미 태풍 때 큰 아픔이 있지요
지금도 바람이 불면 그 트라우마가 괴롭힙니다.
시인인 늘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매미 태풍 때도 아픔을 겪은 분들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시인님~ 올 여름은 행복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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