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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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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24회 작성일 19-07-05 10:17

본문

해바라기 연가


  정민기



  해가 좋아 해를 바라보지만 해는
  앞산 너머 노을 걸쳐놓으려 서둘러 가고
  해바라기 마음만 얼굴처럼 그을려
  까맣게 익어버린 여름의 사랑,
  꿈에서라도 꿈에서라도 잊어본 적 없었는데
  더운 바람 애써 밀어낸 듯
  한동안 말라버린 눈물샘이 분수 되어 솟아 나온다
  금방, 나비 날아들어 나풀대던 손길을
  알지 못했었다, 신호등처럼 서서
  햇빛을 받고 있는데
  아련한 외눈박이 울어서
  햇살 징검다리 밟고 올라서려고
  그리운 공간에서 가뿐해진다
  사랑했던 대로만 오가는 연인
  둘만의 타임캡슐을 묻었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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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월이 열리니 무더워 집니다.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해바라기 연가를 감상하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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