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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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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96회 작성일 19-06-26 07:03

본문


너의 젊은 날

헤엄치며 즐기던 곳

생각만 해도 몸이 근지러워

-

꼴에,

특이한 구석은 있어

잔치 집 마다

초청장 없이도 끼어들어

귀빈 상 차려 놓기 무섭게

이리저리 맛보고 다니며

채찍만 들면

뉘우침도 없이 손발 싹싹 빌다가

-

내가 실어하는 줄 모르는지

어느새 날아와

긴 주둥이를 내밀어

애무하려 드느냐

-

꼴에 이름만은 근사하여

너를 볼 때면 왜

에펠탑이 떠오르는지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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