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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종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19회 작성일 19-05-25 06:32

본문

하얀 종이 / 손계 차영섭

        바다처럼 다 받아들인다
        이 한 장의 종이는,
        구름에서 온 비와 눈,
        해에게서 온 빛과 색,
        달에게서 온 빛과 휴休,
        숲에서 온 공기와 원소들,

        종이는 그 자신만의 종이가 아니다
        내가 나 아닌 우주 전체이듯이
        종이가 나무만이 아닌 우주 전체다
        종이에게 없는 것은 종이가 아니듯이
        나에게 없는 것은 내가 아니어서
        ‘지금의 느낌’을 느낄 수 없다

        내 안에 고통이 있어서 고통을 느끼고
        행복과 불행이 있어서
        행복과 불행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나 자신에게로 돌아가면
        우주 무엇이든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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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의 고향은나무
나무는 우주의 일원 
향이 깊은 시향에 깊은 생각에 잠겨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봄이 떠나려고 합니다 
아직 못다한 봄사랑 함께 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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