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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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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78회 작성일 19-05-25 10:15

본문



산촌에서

 

                      淸海,이 범동

 

      

안개 자욱한 계곡

영봉바위를 스친 바람

운무를 가득 싣고 산등선 위를 흘러간다

 

잿빛 하늘에 소나기 뿜으며

먹구름이 산수화를 그리니

산촌 곳곳은 아름다운 풍경화로 물드네

 

산골 아낙들 개울물에 목욕하고

진달래꽃 머리에 꽃단장으로

뒷동산에 올라 춘풍에 나비춤 추니

여린 시절 추억이 하나 둘 몽실몽실 피어난다

 

들길 따라 숲길 따라

얼룩소 등에 앉아 고삐 끌고

노오란 들꽃 목에 걸어주던 그 여울가

모닥불 피워, 밤샘 샛별 새었던 추억이 새롭고,

 

지금도 가끔

이 삭막하고, 혼잡한 도시를 이탈

산새 머문 두메산골 숲속에서

솔바람 부딪히는 풀잎소리를 벗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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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세잎송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님, 정심 김덕성님 감사합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생활에서 '여유시간'을 이용해 한적한
  두메산골을 찾아가 자연의 소리에 도취하면 '힐링'이 되지요...^^/
*방문하시고, 동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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