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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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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9회 작성일 19-05-29 04:53

본문

나팔꽃

 

하운 김남열

 

1.

새벽이슬 머금고

태양빛을 받으며

활짝 피었다

 

태양빛이 수그러들면

따라 시들어버리는

 

2.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하늘만큼 땅만큼 한다고

허언虛言을 하지마라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지금, 오늘 하루만큼

진정으로 한다고 하라

 

비록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허무虛無의 꽃과 같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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