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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91회 작성일 19-05-23 07:48

본문

양양 가는 길

 

양양(襄陽)가는 길은

굽이마다 인생길이다.

넘고 또 넘어도

여전히 또 산이다.

 

오르막길 돌고 또 돌고

내리막길 어지럽다.

바라보면 첩첩 산이고

멈춰서면 산에 갇힌다.

 

구불구불 구룡령 길

구름 위를 걷는 미시령길

()중의 령 한계령길

단풍고운 진고갯길

 

아는 이 하나 없는 그곳에

틈만 나면 가려는 것은

살아 온 내 인생 발자국이

굽이마다 박혀서이다.

 

지금도 나는 그 길을 간다.

이제는 하나도 두렵지 않다.

산 길 따라 개울 길 따라

터널을 피해 산길로만 간다.

2019.5.23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제가 생각하기에도 맞는 것 같습니다.
넘고 또 넘어도 여전히 또 산인
양양으로 가는 길이 인생길과 같음을 저도 동감합니다.
구름 위를 걷는 미시령길 령 중의 령 한계령길
지금은 새 길을 가니 쉽지만 참 험한 길이
시인님의 고향 길이여 인생 길을 저도 맛보며
오늘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복된 축복의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양 가보았는데
정말 굽이굽이 돌아가야 하는 곳이더군요
길도 굽어가고 물길도 굽어가야
양양에 도착하네요
멋진 시편에 잠시 머물러 음미합니다
행복한 목요일 저녁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싱그러운 봄날 아름다운 길 걷노라면
절로 콧노래 나는 봄날입니다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인생길 또한 그러하겠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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