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등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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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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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1,086회
작성일 19-05-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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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등잔
ㅡ 이 원 문 ㅡ
바늘 귀에 실 못 끼어
실 끼어 달라 하는 어머니
눈이 침침하다 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눈꺼플 자꾸 내려 오셨지요
옷가지 양말떼기
튿어지고 찢어진 옷
어머니의 옷은 언제 꿰메 시렵니까
어둡다 등잔 심지 올려 코 까맣게 끄을린 어머니
꿰멘 옷 안 입는다
우리들의 그 투정
그 투정에 어머니는
몇 번의 쌀독을 들여다 보셨는지요
긴긴 해의 오월 들녘
논밭 일 저녁 밥상 걱정 되셨지요
식구들 반찬 투정에 이것 저것 내놓아라
할머니의 눈초리는 어떠하셨는지요
몸살에 아파도
지친 몸에 힘들어도
그 몸에 우리들이 더 걱정 되었던 어머니
오월 등잔의 짧은 밤 먼동에 새날이 밝아 오고 있어요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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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5월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 옛날 보리고개 배곯이 힘들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했습니다
지나온 세월
우리어머니 아픔
무엇으로 말할까 어머니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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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에 아파도 힘들어도
자삭을 더 걱정 되었던 어머니
참 어머님의 사랑은 끝이 없다고 합니다.
어머님의 그리움이 가득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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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예전에는 쌀독만 비지 않아도
행복했던 시절 있었습니다
요즘은 아침도 먹지 않고 출근하는 사람 있고
바늘과 실을 보지 않고도 잘 살아갑니다
행복 가득한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