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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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강민경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석 달 넘게
계절이 다 가도록 갈증에 시달리더니
벌컥벌컥 단물을 들이켠다.
풀들이 일어서고
나무들이 춤을 추고
사방으로 치닫는 저 생기
바위산이기에 더욱 새파랗다.
죽는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끝인가 싶었는데
절망의 끝에서 이는 이 기쁨
끝까지 놓지 않고 기다렸던 믿음 덕이라고
하늘이 말한다
위하여 눈물을 흘리시며
산천초목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깨끗이 씻기신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뭄이 계속되는데 담비가 옵니다.
사방으로 치닫는 저 생기
바위산이기에 더욱 새파랗게 살아 나네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물은 생명의 주는 물질
물없이 생명이 살 수 있는것은 없습니다
고운 시향에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그곳에도 오랜 가뭄끝에 비가오나 봅니다. 이곳에는 지난 겨울 눈도 오지못하고 봄비도 오지않아 농사에 큰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