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상처 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돌샘이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95회 작성일 19-05-19 18:42

본문

<상처 뒤>
      - 시 : 돌샘/이길옥 -

아내가 온 삭신이 욱신거린다고 한다.
반생을 훨씬 넘도록 한 이불 속에서 살 맞대고 살면서
그녀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질 줄 몰랐고
한솥밥으로 허기를 보충하면서
드리워진 그늘을 걷을 줄 몰랐던 탓이리라
한 상에 마주앉아
무관심만 집어먹으면서 눈길 걷은 탓이리라
정이 빠져 푸석푸석한 말로라도 등을 두드려주었더라면
거짓으로라도 생각하는 척
욱신거린다는 뼈마디에 갈퀴 같은 손을 얹어
울며 겨자 먹기로 내공을 발라주고
빈말로라도 내게는 오직 당신뿐이라고 안심시켰더라면
감격의 눈물을 펑펑 퍼내며
감춰뒀던 통증의 심지를 꺼내 들고 서러움을 털었으리라
수심愁心의 수위를 낮추고
흔들리는 마음의 물결을 잠재웠으리라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그 쉬운 정 건네주기에 인색했던 긴 세월을
속병 눌러 참아 상처로 덧내며 살았으리라
간도 쓸개도 다 빼주고
매미 허물 같이 가벼운 껍질만 남은 생을
모진 바람막이로 삼았으리라
그런 아내가 오늘
온 삭신이 욱신거리고 쑤신다고 한다.
바탕 궂은 날이 굿판을 벌이려나 보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한마디가 천금의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사랑 한다는 말 한마디는 약중애 최고 좋은 약입니다 
제일 편한 친구는 부부입니다 
하늘보다 높고 귀하디 귀한 사람이 부부입니다
 그래서 하늘이 주신 배필이라고 하지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해 
남은 삶  따스한 사랑의 손이 돼 주셔요
우리여인의 최고의 바랍입니다 
 사랑의 손길을 바라는 여인의 소망입니다

Total 24,384건 396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63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 05-20
463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 05-20
463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 05-20
4631
행복한 오늘 댓글+ 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1 05-20
4630
떠나는 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5-19
열람중
상처 뒤 댓글+ 2
돌샘이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05-19
4628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5-19
462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5-19
462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3 0 05-19
4625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5-19
4624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 05-18
462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05-18
4622
미로를 걷다 댓글+ 3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 05-18
4621
오월의 생각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5-18
462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05-18
4619
빗줄기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5-18
4618
보리피리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 05-18
4617
오월 은혜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5-18
4616
연가(戀歌) 댓글+ 9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5-18
4615
응어리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5-18
4614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5-17
4613
잃어버린 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5-17
461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05-17
4611
다락방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5-17
4610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5-17
4609
청죽(靑竹) 댓글+ 1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0 05-17
4608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 05-16
4607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5-16
4606
그리운 얼굴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05-16
4605
꽃양귀비 댓글+ 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5-16
4604
친구야 댓글+ 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5-16
4603
연탄 댓글+ 2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05-16
4602
찔레꽃 연가 댓글+ 3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05-16
4601
파 꽃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5-16
4600
낙화 댓글+ 2
石蒜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05-16
4599
숲의 숨결 댓글+ 1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5-16
459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5-16
4597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05-15
4596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5-15
4595
5학년의 일기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5-15
459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5-15
4593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5-15
4592
하느님 생각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 05-15
4591
스승의 날에 댓글+ 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05-15
4590 安熙善005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5-15
458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5-15
4588
행복 댓글+ 3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5-14
4587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5-14
4586
오월의 등잔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05-14
4585
인연의 끝 댓글+ 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 05-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