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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가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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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0-04-02 14:22

본문

4월을 가다듬어




이제 그만큼이면 되었다
언제까지 상처 입고 저주받아
기피할 미로가 되거나
숨 가쁜 터널이 되어야 하나
너나없이 아우성과 격정의
틀에 박혀 축복받은 봄날을 
처연하게 두고 보아야 하는가
덜컹거리는 소음을 가슴에 품고
지난 너울을 되돌려 어찌 하려나 
소생을 꿈꾸는 생령들을 가다듬어
용솟음치는 분출의 길을 열어야지
안온한 여정을 차분히 그려가야지





스토리문학관.20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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