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태우는 삶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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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태우는 삶을 꿈꾸며 *
우심 안국훈
귀에 익숙한 교향곡이나
눈에 낯익은 고흐의 그림보다
처절하게 살다 간 한 사람의 일생이
더 감동적인 게 무슨 까닭이랴
입 있어도 말하지 않고
귀 있어도 듣지 않고
오로지 일밖에 모르던 그분의 삶
막걸리 한 잔이면 입이 귀에 걸리곤 했지
창문 두드리던 달빛 반기고
숲길에 떨어진 햇살 하나 줍고
백사장 모래알 같은 일상
날마다 반짝이는 미소 보고 싶다
산다고 살아도 짧기만 한 인생
과정 없이 결과 나올 수 없고
태산에 오르니 작아지는 인간 세상
심장 한번 제대로 불태우지 않으려는가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인생은 값지게 살아야 하나 봅니다. 오늘도 미소짓는 토요일 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지난 주 지인들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고흐 전에 다녀왔습니다
어쩌면 불타는 삶이 꼭 바람직하진 않지만...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맞아요 과정 없는 경과는 없습니다 그래서 심은 대로 거두지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열흘 활짝 피어나기 위해
꽃들은 일년 내내 기다리는 것처럼
삶은 본디 기다림의 연속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