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농사꾼 그녀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설익은 농사꾼 그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회 작성일 25-05-20 04:56

본문

* 설익은 농사꾼 그녀 *

                                            우심 안국훈


별빛조차 없는 밤에도 파도치고

아무도 없는 들판에도 봄꽃 피어나고

누가 듣지 않아도 산새는 노래 부르는데

잠시 쉬지 않는 세월의 강은 깊어져만 간다

 

은퇴 전에 장만한 시골 텃밭

노루망 울타리 쳐도 뻥뻥 구멍 뚫고 들어오는

고라니는 치타보다 더 빨리 도망가고

멧돼지는 날마다 텃밭을 갈아엎으며 동업하자고 한다

 

하늘과 땅 사이 존재하는 것은 위대하지만

코끝에 전해지는 풀향기는 자연의 진심

내 편인 혈육은 어디로 다 사라지고

언제 끝날지 모를 체력과 인내력과 싸움 중이다

 

좁쌀만 한 씨앗이 아름드리나무로 무럭무럭 자라듯

날마다 손톱 만큼씩 자라며 단단해지는 하이얀 슬픔의 뿌리

서서히 깊어지는 땅속 어둠에서 헛기침하며

초보 농사꾼 그녀의 보드라운 맨손을 그리워한다

추천1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전원 생활은 낭만적으로만 상상하는데
막상 들여다보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시인님~ 무조건 건강하셔야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홍수희 시인님!
몇 년 전과 달리 요즘 은퇴자 교육에서
강사들이 귀촌 귀농하는 순간
골병 들고 후회할 것이라서 만류한다고 합니다
슬기롭게 귀농 생활하면 오히려 의미 있고 행복하지 싶습니다~^^

Total 24,341건 4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191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5-22
24190
앓는 소리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5-22
2418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5-22
24188
뭐가 뭔지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5-22
24187
김씨 아저씨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5-22
2418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5-21
2418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5-21
24184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5-21
24183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5-21
24182
동심초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5-21
2418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5-21
2418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5-21
2417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5-20
24178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5-20
24177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5-20
2417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5-20
24175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5-20
2417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5-20
2417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5-20
24172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5-20
열람중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1 05-20
2417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5-19
2416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5-19
24168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5-19
24167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5-19
2416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5-19
24165
성묘 댓글+ 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5-19
24164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5-19
2416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5-19
24162
5월의 식탁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5-18
24161
산다는 건 댓글+ 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5-18
24160
잡초 한 포기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5-18
2415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5-18
24158
길(道) 댓글+ 2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5-18
241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5-18
2415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5-17
24155
구름의 생각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5-17
24154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5-17
24153
다짐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5-17
2415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5-17
24151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5-17
2415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5-17
24149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5-16
24148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5-16
24147
화해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5-16
24146
회고의 양지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5-16
2414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5-16
2414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5-16
24143
록펠러의 삶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5-16
24142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5-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