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보고 있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누군가 보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돌샘이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93회 작성일 19-04-23 14:10

본문

<누군가 보고 있다>
      - 시 : 돌샘/이길옥 -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절대 죄를 짓지 못한다.
만약 죄가 돈을 주는 것이나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물불을 가지지 않고 뛰어들어 몸 사리지 않을 것이다.
몸이 망가지거나 으스러지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죄를 짓고도 뻔뻔하게 얼굴에 개기름을 바르는 철면피에는
녹도 슬지 않는다. 그들은 죄를 너무 잘 알기에 그 깊은 속까지
훤히 꿰뚫고 있기에 두려움이 그들을 무서워한다.
죄가 그들 앞에서는 공포로 핏기를 잃고 만다.
법도 죄를 쥐락펴락 가지고 놀며 기고만장하는 그들을 상전으로 모신다.
그래서 죄를 하수인으로 끌고 다니는 그들은 언제나 떳떳하다.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늘 등신, 천치, 반푼으로 눈칫밥에 말려 먹힌다.
죄에 도통한 자들에 의해 맨날 당하기만 하다가 흔적도 없이 지워지고 만다.

죄에 길들여진 자가 네거리를 활보해도 아무도 탓하지 못하는 칠팔월 땀내 나는 한여름.
눈치에 면역이 된 죄인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악다구니를 쏟아내고 있다.
뭐가 죄냐고 자기가 저지른 죄는 죄가 아니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
자기처럼 당당하면 나와보라고 삿대질을 하고 있다.
죄지은 놈이 염치 걷어차고 벌건 대낮에 구경꾼을 깔보며 큰소리 빵빵 치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굴까요.
저는 아니겠지요.
시인님 감명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Total 24,384건 40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84
비에 젖은 꽃 댓글+ 1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4-25
4383
인연 댓글+ 1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4-25
4382
목련 댓글+ 1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4-25
4381
비오는 날 댓글+ 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04-25
4380
찔레꽃 댓글+ 1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1 04-25
437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04-25
4378
라일락 꽃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 04-25
4377
찔레꽃 미소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4-25
437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 04-24
437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4-24
4374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4-24
4373
벚꽃 연가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04-24
4372
빛과 사랑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4-24
4371
꽃비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4-24
4370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4-24
4369
동상(銅像)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4-23
4368
봄비 댓글+ 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4-23
4367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 04-23
4366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4-23
열람중 돌샘이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 04-23
4364
만족과 행복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04-23
436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4-23
436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04-23
4361
목련의 고향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04-23
436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4-23
4359
가식假飾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04-22
4358
사랑꾼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04-22
4357
낙화 댓글+ 4
임금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4-22
4356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1 04-22
4355
사월의 꽃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4-22
4354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4-22
4353
사랑은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04-22
4352
꽃비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04-22
4351
봄날의 그리움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04-22
4350
로그아웃 댓글+ 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04-21
4349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04-21
4348
제비꽃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4-21
434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 04-21
4346
復活 댓글+ 1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2 04-21
4345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4-21
4344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04-20
434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4-20
4342
봇물의 노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4-20
4341
밤 노을 속에 댓글+ 1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4-20
4340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4-20
4339
꽃비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4-20
4338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04-20
4337
4월 댓글+ 3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4-20
4336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4-19
4335
연서(戀書) 댓글+ 2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4-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