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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40회 작성일 19-04-10 18:51

본문

꽃비 내리는 날 / 류인순

 

 

맑은 바람이 휘파람 불며

벚나무 가지 툭 건들고 가네 

해죽해죽 웃는 봄 처녀 미소 닮은

꽃비가 우르르 쏟아지더니

버젓이 도로 한복판을 무대 삼아

연분홍 꽃신 신고 캉캉춤 추다가

달리는 자동차 꽁무니 따라가네 

화려한 날 연분홍 꿈꾸던

사랑 고백할 틈 없이

눈길 한번 제대로 줄 틈 없이

매정하게 바람 따라 가버리네

시샘하는 바람에 꽃잎 빼앗기고
하얀 그리움에 흔들리는 벚나무

우듬지에 걸터앉은 따사로운 태양이

햇살 한 줌 더 얻어 달래주니

연둣빛 사랑 새로 눈을 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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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비 내리는 날
햇살 한 줌 더 얻어 달래주니
연둣빛 사랑 새로 눈을 떴네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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