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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사를 닮아서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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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38회 작성일 19-04-06 16:55

본문

미모사를 닮아서 / 안행덕


 

 

작은 풀꽃 이파리 톡 건드리면 깜짝 놀라

맞은편 잎에 쓰러지듯 축 처지던 신경초

넌 그랬지

 

눈빛만 주어도 수줍어 쩔쩔매던 너

그 모습이 마치 미모사를 닮아서

엄살초라 부르고 싶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

안쓰럽게 축 처지는 잎처럼

넌 그랬지


 

닫기도 전에 움츠러드는 너

나붓이 쓰러지는 밤이 서러워

밤만도 애달픈데 봄밤은 더 애달파라

엄살이 심한 미모사를 닮아서

가까이할 수 없는 너

넌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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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미모소를 키워서 자주
신기한 모습 보곤 했는데
요즘에 좀체 보기 힘든 식물이 되었네요
엄살이 심해서 더 그리운 걸까
고운 4월의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파리 톡 건드리면 깜짝 놀라는
귀여운 작은 풀꽃 미모사
엄살이 심한 미모사를 아끼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보면서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봄날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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