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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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역동 2/최영복
잠시 땅을 헤집는 숨결이
거칠어지는가 싶더니 묻은 때을 걷어내고
한 꺼풀씩 새 옷을 갈아입는다.
온갖 생동감이 넘치는
뒤란의 뜰안으로 뿌려놓은 파란 하늘빛
물감들이 번져간다
마치 먼길 뛰어온 아이처럼
가쁜 숨을 몰아쉬며 볼그스레 한 얼굴위로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에 젖은 자목련
큰 강사이 개여울에는 버들강아지
또르르 또르르 청량한 옥구슬 구르는 물 소리가
귓전 가까이 들려오고
긴 겨울 얼어붙은 논두렁 한 곳이 뚫이니
와르르 쏟아져 들어오던 개울물이
제 세상을 만난 듯 평화로운 한나절
뒷산에서 바람 타고 내려온 솔향기
푸른 하늘아래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흰구름 한 조각이 물속에서 여유를 부린다
잠시 땅을 헤집는 숨결이
거칠어지는가 싶더니 묻은 때을 걷어내고
한 꺼풀씩 새 옷을 갈아입는다.
온갖 생동감이 넘치는
뒤란의 뜰안으로 뿌려놓은 파란 하늘빛
물감들이 번져간다
마치 먼길 뛰어온 아이처럼
가쁜 숨을 몰아쉬며 볼그스레 한 얼굴위로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에 젖은 자목련
큰 강사이 개여울에는 버들강아지
또르르 또르르 청량한 옥구슬 구르는 물 소리가
귓전 가까이 들려오고
긴 겨울 얼어붙은 논두렁 한 곳이 뚫이니
와르르 쏟아져 들어오던 개울물이
제 세상을 만난 듯 평화로운 한나절
뒷산에서 바람 타고 내려온 솔향기
푸른 하늘아래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흰구름 한 조각이 물속에서 여유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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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산이나 들판이나 개울에서 옷 하나씩 봄옷으로 갈아입는 소리가 납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 보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상쾌한 봄날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약동하는 봄이 왔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하늘빛을 보면서
고운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