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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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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06회 작성일 19-03-23 03:12

본문

   봄 밥상

                          ㅡ 이 원 문 ㅡ

 

밥상 위 짠지쪽

늘 그렇듯

메루치(멸치) 볶음은

있는 집이나 있었고

짱아찌도 그렇게

있는 집이나 많었다

된장은 그렇다 해도

말라 붙은 고추장 독

가난이 부른 고추장도

있는 집이나 있었다

모아 둔 달걀

그 달걀을 어떻게 찔까

짚 꾸러미에 엮어

실 바늘 비누와 바꿨고

몇개 남긴 달걀은

손님 맞이에 쪄냈다

날마다 그 반찬

달래 냉이가 끼니마다 있을까

짠지국물 짠지 무침

된장 찌게에 무말랭이

어쪄다 놓인 냉이 간장이었다

봄날의 보릿고개

김치죽 콩나물죽

꺼지는 배 졸라매니

더 졸라 매지고

쌀 없어 보리밥에 오른 반찬들

툇마루 끝 밥상 덮는

그 베보자기의 기억만

아직 기억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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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나날 생각하면 마음 아프지요.
음시기도 특히 보리고개라고 하는
어려운 때에는 있는 집이나 있었고
없는 집에는 밤도 없어 굶어야하는
가정이 많았지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오면 보릿고개 맞아 굶주리던 그때 형편을 너무도 잘 알고계신 이원문시인님의 봄 밥상, 감명깊게 읽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그때의 아픔이 오늘의 우리나라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세대는 몰라요
보리밥이 대접 받는 시대가 오리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힘을 모아 다시 서는 우리나라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우리들 생활은 그랬죠
보릿고개가 있어 멁은 죽 한그릇과
짠지 국물 무말랭이
그런 것들이 반찬의 주류였죠
지금은 풍부한 먹거리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행복한 주말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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