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산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91회 작성일 19-03-24 05:03

본문

산길 / 성백군

 

 

산길을 간다

한 걸음 한 걸음

산정을 향해 또박또박

 

낯선 풍경에 눈이 열리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에 귀가 트이고

꽃향기, 신록 냄새에 코가 즐겁기도 하다만

가다가 지치면 쉬어야 하고

늘어진 가지 앞에서나 쓰러진 나뭇등걸을 만나면

고개를 숙이든지 무릎을 꿇든지

이끼 낀 너럭바위를 지나갈 때는 엉금엉금 기었지

 

한나절 산길도 구불거리는데

하물며 한평생 사람 사는 길이야

굽이굽이마다 고비가 있어

웃다가 울다가

잔칫집이 되었다가 초상집이 되었다가

 

벌써, 나도

갓길 늙은 풀

그러다 보니 그렇기도 하더라

굳이 산정이 아니면 어떤가

아무 데서나 자리 깔고 누우면 그곳이 정상인 것을
마음 비우니 몸 가벼워지고 

거칠 것 없는 산길

어디서나 상쾌한 바람이 인다.

 

추천0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비우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 진다는 말씀 오랜 세월의
교과서 입니다
성백군 시인님 안부 드리고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길을 걷다보면 마음도 몸도 뒤떨어지고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럴때마다 마음을 비워 순리대로 살기를 다짐해 봅니다.

Total 24,388건 406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13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03-27
4137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03-27
4136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03-27
4135
구름 농사 댓글+ 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3-27
4134
어느 봄날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 03-27
4133
목련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1 03-27
4132
살 힘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3-27
4131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 03-26
4130
기억의 그곳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3-26
4129
꽃바람 댓글+ 1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 03-26
4128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03-26
4127
초상(肖像)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 03-26
4126
그리움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03-26
4125
내 가슴의 봄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 03-26
4124
목수의 인생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3-26
412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3-25
412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3-25
4121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03-25
4120
봄꽃 댓글+ 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 03-25
4119
봄바람 댓글+ 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 03-25
4118
바람의 언덕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3-25
4117
끊어진 대화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3-25
411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3-25
4115
개나리꽃 댓글+ 1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3-25
4114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3-25
411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 03-25
411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3-25
4111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3-25
4110 연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3-24
4109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 03-24
4108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03-24
4107
애꿎은 꽃만 댓글+ 6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3-24
4106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3-24
4105
그 길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03-24
410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3-24
열람중
산길 댓글+ 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03-24
410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3-23
4101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3-23
4100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03-23
4099
봄아기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 03-23
409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 03-23
4097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03-23
4096
삼월의 향연 댓글+ 1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03-23
4095
봄 밥상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03-23
409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 03-23
4093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3-22
409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3-22
4091
흘러간 감정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03-22
4090
봄의 역동 댓글+ 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03-22
4089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3-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