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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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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94회 작성일 19-03-26 17:59

본문

가는 세월 속에 

          ​藝香 도지현

 

꾸부정한 허리에

은발 휘날리며

두 손이 한 손 되어

세월 가르며 걷는 노부부

 

가는 길 멈추고

흐린 초점 모아 한참을 보며

나도 늙었지만

참 아름답다 생각했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

그 모습에서 똑똑히 배운다

 

때로는 세월 감을

시린 가슴에

허무를 담는다 했는데

이제 숙성된 와인을 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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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로병사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순리거늘
이왕이면 익어가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곱게 피어나는 목련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어가는것이 아니라 익어가는것, 우리는 익어가나 봅니다.  숙성된 와인처럼 깊은 맛이 있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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