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오월의 편지
이남일
오월은 이제
불타던 영혼을 기억하는 달
이름은 잊었어도 그곳에는
아직 읽지 않은 편지가 있다.
아직 전해지지 않는 가슴이 있다.
뜨겁던 애국의 심장을
쇠 발굽에 짓밟혀 본 사람은 안다.
시퍼런 총칼 앞에
돌멩이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
바위를 파내려가던 손끝의 아픔을
불꽃보다 뜨거운 붓끝에 자유를
핏빛 먹물을 돌확에 갈아
뛰는 가슴팍에 써 본 사람은 안다.
추천0
관련링크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아직 읽지 않은 편지가 있는
타오르던 영혼을 기억하는 오월의 편지
전쟁이 남겨 놓은 마음 아픔을 느끼며
머리 숙인 자세로 감상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 밤도 편안한 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